창원 롯데백화점 수제버거집 <버거런> 솔직후기

창원 롯데 지하에 있는 수제버거집 버거런에서 저녁 먹고 왔어요.
예전에도 이 자리가 수제버거집이었죠
<버거스 올마이티>라고....
버거런으로 바뀌고는 처음 가 봤어요.


예전 버거집과 달라진 건 테이블인 것 같아요.
버거스 올마이티는 짙은 원목색 테이블이었고
버거런은 약간 캐주얼한 느낌으로 분위기를 바꿨어요.
나머지는 인테리어 변동이 없는 것 같아요.


저녁 7시경 방문했고 손님은 거의 없었어요.
맞은편 1인 샤브집이나 솥밥집, 회전 초밥집에 비해 한산한 느낌입니다.
아무래도 휴일 가족 외식으로 햄버거보다는 건강하고 든든한 한 끼를 선호하는 거겠죠.

카운터 겸 주방입니다.
메뉴는 위에 나와있고 주문 시 직원이 응대해 주십니다.
오픈 주방이라 위생관리는 믿을만한 것 같아요.


퇴식구는 카운터 왼 편에 있고 케첩이나 머스터드소스, 물은 셀프입니다.
유아 의자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버거런 영업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저녁 8시까지이고,
토요일과 일요일은 8시 30분까지입니다.
라스트 오더는 7시 반까지이니 참고하세요.

저는 햄버거는 무조건 맥도날드인데 맥도날드 패티는 거의 호주산이잖아요.
수제버거집들은 거의 한우를 사용하고 빵이 극강으로 부드럽다는 특장점이 있죠.
그래도 만만하고 입에 맞는 곳은 맥도날드입니다 ^^
메뉴 중에서 뭘 먹어야 할지 모를 때에는 베스트이자 기본 메뉴를 시키면 안전합니다.
버거런과 치즈런이 베스트 메뉴인데요
좀 더 깔끔하고 상큼함을 원하면 버거런이 낫고
진하고 풍부한 맛을 원하면 치즈런 선택하시면 됩니다.

야채가 들어있는 버거런을 주문했어요.
저는 버거에 토마토가 들어가야 좋더라고요.
금액은 세트로 주문 시 4,000원 추가돼요.

작은 트레이에 옹기종기 메뉴들이 담겨 나왔어요.
예전에 버거스 올마이티는 음료 셀프여서 리필도 가능했던 것 같은데
캔으로 주네요. 요즘 다 그렇긴 하죠...

역시 음식은 색감이 중요합니다.
초록, 빨강, 노랑, 하양 식욕을 자극하고 사진발도 좋은 조합입니다.
야채들이 매우 싱싱해 보이죠?
적양파를 썼다면 더 예뻤을 것 같아요.
빵도 정말 부드럽고 패티도 육즙을 많이 품고 있어요.

사진 그만 찍고 이제 먹어볼게요.

입가심을 위해 콜라 따라 놓고 시작.

안에 있는 고기와 야채와 치즈가 하나하나 잘 느껴집니다.
재료가 신선해서 좋은데 사실 먹으면서 맥도날드로 갈 걸 그랬나 싶었어요.
뭣 때문인지 모르겠는데 뭔가 만족스럽지 못한 느낌

감자는 맥도날드에 비해 두께가 두 배 세 배였는데
너무 두꺼운 거 아닌가 싶었어요.
감자의 포슬포슬한 맛이 강해서 사이드로 먹는 느낌보다 포만감이 빨리 느껴지는 것 같았거든요.
아니면 좀 더 강한 시즈닝으로 외식하는 느낌이 확 들게 자극적이었으면 좋겠더라고요.
솔티하고 빼빼한 맥도날드 감튀에 너무 익숙해졌나 봐요.
이런 두께의 감튀를 좋아할 분들이 많으실 것 같긴 한데
제 스타일이 아니란 말씀.

결국 콜라도 감튀도 버거도 케첩도 하나도 남김없이 먹었습니다.
다 먹은 사진은 찍지 못했네요.
가격 대비 만족도는 떨어져서 아쉬웠지만
신선한 재료를 사용함에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어요.
매장 청결상태도 좋고요.
맥도날드에 너무 입이 길들여졌을 뿐
수제버거만의 건강한 맛을 좋아하신다면 괜찮습니다.
내 돈 내산 수제버거 버거런 창원점 다녀온 후기였어요~~~